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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들뜬 연말, 그들이 있었다. 모두가 들뜬 연말, 그들이 있었다. 프롤로그 | 연말 스픽에서 살아남기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해야 할 할 일을 새해로 슬쩍 미루거나 잦은 연말 모임에 일상을 조금씩 망쳐도 다같이 약간의 면죄부를 나눠 갖는 시즌, 바로 '연말연초'다.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1년의 모든 일들과 성과는 1월부터 11월까지로 갈음하고 12월은 거의 없는 달인 것처럼 '다음 달부터 열심히 할 거야'를 외치던 시절. 하지만 나의 달콤했던 시절은 2021년 12월, 스픽에 입사하면서 끝이 나는 줄도 모르게 끝이 났다. 당시의 나는 영어 업계의 대목 of 대목인 1월 1일을 약 3주 앞두고 입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직접 겪어 보니 영어 업계의 1월 1일이라 함은 올 한 해 농사를 잘 지었나 못 지.. 더보기
지난했던 8월을 보내고, 9월을 맞이하며 부치는 글 내 안에 많은 것들이 변하고 새로 자리를 잡아가는 8월이었습니다. 올해의 저는 머리와 양 팔에 물 동이를 지고 아슬아슬한 경보를 이어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모든 것을 잘 해내고 싶었고, 도움을 요청할 줄도 몰랐고, 그냥 잘 해내야 한다는 그 압박감 하나로 저라는 열차를 더 가열차게 몰아 붙였지요. 잘하고 싶은 욕심은 강박이 되어갔고, 그 강박들은 일상 속 각종 규칙들이 되어 저를 괴롭혔습니다. 샤워는 15분 안에, 머리 말리기는 딱 3분, 자기 전에 충전해야하는 기기들과 그 위치들, 하루 8시간은 자야하고 영어는 무조건 한시간은 공부해야하고..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이 규칙들은 제 안에 무서운 교관이 되어서 저를 혹독하게 다그쳤어요. 그러다 지난 8월 8일, 제 인생에 큰 존재였던 동료와 갑작스러운 이.. 더보기
직장인 회의록 작성법, 회의록 그냥 받아 적으면 안됩니다 회의록, 그냥 받아 적으면 안됩니다. 일 잘하는 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 회의록 회의에서 회의록을 작성하는 일은 보통 인턴이나 발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몫으로 돌아갈 때가 많다. 이럴 때 회의에서 나온 말들을 주루룩 받아 적어 놓게 되면 나중에 내용을 확인해야 할 때 다시 보기 싫을 뿐아니라 원하는 내용을 찾기 어려워진다. 반대로 정말 잘 정리된 회의록 하나가 전체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잡는 지도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한다. 정신 없는 와중에 깔끔하게 정리된 회의록은 가장 겸손하고도 강력하게 일센스를 보여줄 수 있는 툴이 될 수 있으므로 나의 회의록 기록법을 공유해 본다. 1.메모장에서 노션으로 옮기고 다듬기 일단 회의 중 실시간으로 정리를 완벽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메모장이나.. 더보기
퇴사 준비할 때 꼭 확인해야할 인수인계 잘 받는 방법, 인수인계 하는 방법, 인수인계 템플릿. 내가 찾은 최고의 인수인계 방법 실무 경력 7년차 마케터, 나를 살려준 인수인계 필살기 ‘인수인계를 할 때 그 사람이 그 일을 어떻게 대헀는지 다 보여요'라는 말은 나에게 인수인계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를 만들어 주었다. 나는 한 회사에 6년을 일하고, 그 기간 동안 컨텐츠 마케터에서 커머스 마케터로 또 퍼포먼스 마케터로 직무 이동이 많았다.그러는 사이에 새로운 동료를 만나기도 하고, 떠나 보내기도 하고, 하던 일을 넘기기도 하고 새로운 일을 받기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인수인계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한 컨텐츠는 많은데 인수인계를 잘 받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인수인게를 잘 받는 방법도 터득하게 되었다. 결국 인수인계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 더보기
marketing terms 마케팅의 종류 - 컨텐츠 마케팅 - 퍼포먼스 마케팅 - 브랜드 마케팅 - 그로스 마케팅 - 커머스 마케팅 - CRM 마케팅 - 인플루언서 마케팅 마케팅 퍼널 https://marketingwave.tistory.com/entry/%ED%92%80-%ED%8D%BC%EB%84%90-%EB%A7%88%EC%BC%80%ED%8C%85-%EC%82%AC%EC%8B%A4%EC%9D%80-%EC%9D%B4%EB%A0%87%EA%B2%8C-%EC%8B%9C%EC%9E%91%EB%90%9C-%EA%B2%81%EB%8B%88%EB%8B%A4 풀 퍼널 마케팅, 사실은 이렇게 시작된 겁니다. 브랜드 마케팅, 커머스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지난 6년간 다노라는 조직에서 3년간은 브랜드 마케터로, 1년은 커머스 마케터로, 또.. 더보기
토익 점수도 없는 토종 한국인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살아남기(영어편) 토익 점수도 없는 토종 한국인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살아남기(영어편) 최근 내 생활과 마음, 머리 속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을 고르라면 단언컨대 영어이다. 결혼이 150일 정도 남았는데 결혼 준비는 거의 내 우선순위의 끝에 간신히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지경이다. 무언가가 나를 이렇게 괴롭게 하고, 내가 무언가를 갈망하는 게 이 얼마만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 피하지 않고 이 시기를 묵묵히 통과하고 있다. 한국어를 배울 때에도 나는 분명 이 고초를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어려서 무언가를 언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게 신기하고 재미난 경험이었을 것이다. 가장 아쉬운 것은 그때는 너무 어려서 그 배움의 과정과 경험을 글로 남겨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어라는 제 2언어를 배우는 이 과정만큼은 .. 더보기